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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검색패턴, 유선과 다르다

Zoor 2010. 12. 22. 20:14



스마트폰 보급이 1천만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검색패턴이 기존 PC검색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모바일 광고시장 등 관련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NHN(대표 김상헌) 검색포털 네이버는 22일 포털업계 최초로 모바일 검색 및 이용 트래픽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월7일 네이버 애플리케이션 출시 후 2개월 여 동안 모바일 이용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연평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박지성골', 3위는 '지연'이 차지하는 등 특히 실시간 이슈에 대한 검색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는 이와 관련, "컴퓨터를 켜지 않고 이동 중에도 즉각적으로 관심 정보를 얻으려는 욕구가 잦은 탓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유선 웹에서 '연평도'는 11위, '박지성 골'은 8위에 그쳐 모바일 검색 순위와 대조를 이뤘다고 업체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이슈와 상관없이 꾸준한 검색이 이어진 검색어에는 로또·영화·날씨·야구·환율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는 "이는 간단한 생활정보일 수록 유선웹보다 모바일로 찾는 경향이 많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지도·길찾기·지하철노선도 등 위치기반 검색어도 찾는 이가 많아 이동기기인 모바일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인물 검색의 경우 가장 많이 찾은 인물은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이었고, 인기가수 조성모와 결혼한 탤런트 '구민지' 가 2위, 슈퍼스타K2의 스타 '허각'과 '존박'이 나란히 3, 4위를 차지해 대중의 관심도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11월 첫 주 이용량을 통해 모바일 웹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분야별로는 주중에는 방송·연예 관련 검색(39.4%)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대중음악(11.9%), 스포츠(7.8%), 시사·미디어(7%) 등이 이었다.

특히 축구·야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가 몰려있는 주말에는 스포츠(32.8%) 분야가 방송·연예(23.8%) 분야 보다 이용자들의 관심을 더 높게 샀다.

이는 야외 활동시 관심 정보를 찾아보려는 욕구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업체는 근거를 짚었다.

또 모바일웹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주중과 주말이 비슷한 이용량을 보였으며 주중에는 증권, 메일 서비스가, 주말에는 TV편성표 서비스가 압도적으로 이용이 많았다.

날씨는 평일 오전 6~8시인 출근 시간대가 가장 이용이 많았던 반면 모바일지역 서비스는 나들이가 많은 주말 10시~18시 까지 많이 썼던 것으로 나타나 주중·주말 행태별 차이 분석에 힘을 실었다.

두 달 동안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TV프로그램은 시크릿가든, 슈퍼스타K, 성균관스캔들 순이었고 영화는 초능력자, 라스트갓파더, 부당거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아이온, 라그나로크, 프리스타일풋볼 순이었다.

한편 네이버는 전체 검색뿐 아니라 네이버앱에 추가된 새로운 검색 기능별 순위도 공개했다

포털 중 최초로 음악을 들려주면 제목과 가수, 가사를 찾아주는 음악검색 기능에서 동기간 동안 가장 많이 찾은 음악은 '2NE1'의 ‘Go Away'였다.

2위는 '소녀시대'의 '훗(Hoot)', 3위는 '슈프림팀'의 '그땐 그땐 그땐' 등으로 전체적으로 같은 기간 동안 최신 인기곡 순위와 비슷했다.

장르별로는 해외음악보다 가요 검색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88.8%), 발라드 가요, 댄스 가요, 랩·힙합 가요 순으로 검색이 많았다.

모르는 음악을 더 많이 찾아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Top 100 순위 안에 포함된 해외음악은 4곡뿐이었다.

음성검색에서는 경쟁사의 CF에 등장하는 '꽃게'가 동기간 음성검색어 1위에 올라 이색적이었으며 이어 대중의 관심이 높은 '소녀시대'가 2위, 날씨(3위), 허각(4위) 등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모바일 앱 중에는 '오빠믿지'앱이 가장 인기 검색어였고, 카카오톡(2위), 네이트온(3위) 등 통합커뮤니케이션 도구도 인기를 얻었다.

한편 네이버가 출시한 앱 중에서는 네이버앱-지도-미투데이-웹툰-윙버스 순으로 다운로드수가 많았고 이 중 가장 많이 구동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네이버앱-미투데이-블로그-웹툰 순으로, 모바일에서는 역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10월 초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 출시 2개월 후 조사결과 네이버 모바일 일간 검색 수는 60%나 늘어 어플리케이션 유무에 따라 이용량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이용자는 남자(63.4%)가 여자(36.6%)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45.9%)-30대(28.6%)-10대(15.6%)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